한 달 전에 산 크로스백 데일리, 이제 슬슬 손에 익어서 후기 남겨봅니다.
예쁜 것만 보고 사면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아서, 이번엔 좀 신중하게 골랐어요.
출퇴근할 때 지갑, 폰, 이어폰, 파우치 정도 넣고 다니는데 크기가 여기에 딱 맞더라고요.
너무 크면 짐이 자꾸 늘어나고, 너무 작으면 답답한데 이건 그 중간이었어요.
가끔 얇은 책 한 권이나 폴더 하나 더 넣어야 할 때도 있는데, 그럴 때도 무리 없이 들어갔습니다.
예전에 쓰던 크로스백은 끈이 얇아서 오래 메고 있으면 어깨가 아팠거든요.
이번 건 스트랩이 적당히 두께감 있어서 하루 종일 메고 다녀도 자국이 덜 남았어요.
특히 대중교통 탈 때 몸에 딱 붙게 메기 편해서, 만원 지하철에서도 신경 덜 쓰였습니다.
길이 조절도 세밀하게 되는 편이라 옷 두께에 따라 조금씩 조정해서 썼어요.
원래 가방 하나 사면 옷이랑 안 어울려서 안 메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,
이건 색감이 무난해서 캐주얼하게 입을 때도, 약간 단정하게 입을 때도 다 잘 붙더라고요.
특별히 신경 안 써도 그냥 걸치면 되는 느낌이라 아침에 코디 고민이 하나 줄었습니다.
다 좋았다고 하면 광고 같으니 아쉬운 점도 적어볼게요.
비 오는 날 소재가 물기에 약간 예민한 편이라 급하게 닦아준 적이 있어요.
또 안에 지퍼 포켓이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. 작은 물건들이 가방 안에서 좀 굴러다니더라고요.
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.
매일 메는 가방이다 보니 크기, 무게, 편안함이 제일 중요했는데 이 세 가지는 확실히 충족했어요.
화려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그만큼 매일 부담 없이 들 수 있는 가방을 찾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.
다음 달에도 계속 메보고 변화가 있으면 다시 후기 남겨볼게요.